추천 가젯
스파이더맨 보는 순서 총정리ㅣ배우별·MCU·애니메이션까지
넷플릭스에서 스파이더맨을 검색했는데 화면 속 배우 얼굴이 낯설어서 당황한 적,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파이더맨 역할을 맡은 배우가 지금까지 세 번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이거 순서가 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하는 질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배우가 세 번이나 바뀌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나온 작품을 어떤 순서로 보면 좋은지 정리해봤습니다. 줄거리 누설은 없습니다. (2026년 8월 초 기준, 최신 흥행 기록까지 반영했습니다.)
배우가 세 번 바뀐 이유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스튜디오가 직접 영화로 만듭니다.
스파이더맨은 좀 다릅니다.
캐릭터 자체는 마블 코믹스 소유지만, 영화로 만들 권리는 1990년대 후반 소니 픽처스에 넘어갔습니다. 마블이 재정난을 겪던 시절 얘기예요. 그리고 이 권리는 지금까지도 소니가 갖고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레시피는 마블이 만들었는데, 그 레시피로 장사할 권리는 소니가 사들인 셈이죠.
시리즈가 계획대로 이어지지 않거나 제작 방향이 바뀔 때마다 소니는 리부트를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주연 배우도 함께 교체됐습니다. 단순히 흥행 부진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감독·제작사 간 이견으로 후속작이 무산되기도 했고, 소니 내부 사정과 마블과의 협업 논의가 겹치며 방향이 바뀐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걸 리부트(reboot)라고 부르는데, 게임을 초기화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과 비슷해요.
그렇게 세 번의 시작이 있었습니다.
- 토비 맥과이어(2002~2007)로 첫 시작. 4편이 무산되며 3부작으로 마무리됐습니다.
- 앤드류 가필드(2012~2014)로 두 번째 시작. 3편이 취소되며 2편으로 조기 종료됐습니다.
- 톰 홀랜드(2016~현재)로 세 번째 시작.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흐름이 바뀐 건 2015년입니다. 소니와 마블이 협업을 결정하면서, 세 번째 스파이더맨부터는 아이언맨을 비롯한 어벤져스와 같은 영화에 나올 수 있게 됐어요. 마블의 이 거대한 세계관을 줄여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부르는데, 앞으로도 자주 나올 용어입니다.
세 배우, 세 시대
1세대 — 토비 맥과이어 (2002~2007)
스파이더맨(2002) → 스파이더맨 2(2004) → 스파이더맨 3(2007). 감독은 샘 레이미.
2000년대 초 슈퍼히어로 붐을 이끈 원조 라인입니다. 거미줄이 손목 장치가 아니라 몸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특징이에요.
2세대 — 앤드류 가필드 (2012~2014)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 감독은 마크 웹.
앞 시리즈 종료 5년 만에 나온 리부트라 처음엔 반응이 미지근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재평가받은 케이스이기도 해요.
3세대 — 톰 홀랜드 (2016~현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첫 등장 → 홈커밍(2017) → 인피니티 워(2018) → 엔드게임(2019) → 파 프롬 홈(2019) → 노 웨이 홈(2021) → 브랜드 뉴 데이(2026).
세 배우 중 가장 어린 나이에 캐스팅됐고, 어벤져스와 함께 움직이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현재 공개된 톰 홀랜드 단독 실사 영화는 홈커밍·파 프롬 홈·노 웨이 홈·브랜드 뉴 데이 총 4편입니다.
애니메이션 3부작은 실사와 완전히 별개입니다.
뉴 유니버스(2018)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23) → 비욘드 더 유니버스(2027년 6월 18일 개봉 예정).
실사를 안 봤어도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그래서 총 몇 편?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
단독 실사 영화만 세면 9편(1세대 3+2세대 2+3세대 4). 어벤져스 계열까지 포함하면 12편. 아직 개봉하지 않은 비욘드 더 유니버스까지 포함해 애니메이션 전체를 더하면 14편이 됩니다.
검색할 때마다 편수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가 이겁니다.
상황별 추천 순서
시간이 없다면
홈커밍 → 파 프롬 홈 → 노 웨이 홈 → 브랜드 뉴 데이. 현재 공개된 톰 홀랜드 단독작 4편입니다.
다만 몇몇 장면에서 "이 사람 왜 여기 있지" 싶을 수 있어요.
제대로 몰입하고 싶다면 (MCU 흐름까지)
시빌 워 → 홈커밍 → 인피니티 워 → 엔드게임 → 파 프롬 홈 → 노 웨이 홈 → 브랜드 뉴 데이. 총 7편.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을 넣으면 파 프롬 홈의 감정선이 훨씬 진하게 다가옵니다.
끝까지 정주행한다면
2002년부터 2026년까지 12편, 24년 치를 쭉 이어보는 여정입니다. 다 보고 나면 노 웨이 홈을 보는 감상이 달라진다는 보너스가 있어요. 이유는 스포일러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애니메이션 라인(뉴 유니버스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을 추천합니다. 앞의 12편을 몰라도 이해할 수 있고, 1편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입문하는 분에게 '홈커밍'을 가장 많이 추천합니다. 진입 장벽이 낮고, 이후 작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이에요.
2026년 신작, 실제로 얼마나 흥행했나
〈브랜드 뉴 데이〉는 국내에서 7월 29일 수요일 개봉했습니다. 북미(7월 31일)보다 이틀 빨랐어요.
러닝타임 145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연출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 홈커밍 3부작을 이끌었던 존 왓츠 감독은 이번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흥행은 화제 그 자체였습니다. 아래 수치는 2026년 8월 초 집계 기준입니다.
북미 개봉 당일에만 1억 6,800만 달러,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개봉 주말 전 세계 수익은 9억 2,700만 달러로, 어벤져스: 엔드게임(12억 2,3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오프닝 규모를 찍었어요.
국내에서도 개봉 첫날 약 69만 명이 관람하며 그해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고, 5일 만에 누적 관객 33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작품 하나만 봐도 될까요? 가능은 합니다. 다만 직전 작품인 〈노 웨이 홈〉 결말에서 곧장 이어지는 이야기라, 그 작품만큼은 복습하고 가시길 추천해요.
헷갈리기 쉬운 3가지
베놈·모비우스·마담 웹·크레이븐은 스파이더맨 본편을 이해하는 데는 포함하지 않아도 됩니다. 소니가 만든 것도 맞고 마블 로고도 붙어있지만, 스파이더맨 주변 인물을 다룬 별도 시리즈라 정작 본인은 거의 안 나와요.
다만 향후 MCU와 연결될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는 만큼, 완전히 무관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지금 시점에서는 몰라도 무방하다"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어벤져스는 스파이더맨이 나오긴 해도 주인공은 아닙니다. 스파이더맨 이야기만 보고 싶다면 단독 영화만으로 충분해요.
애니메이션은 실사의 뒷이야기가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세계관이고, 주인공도 피터 파커가 아니라 마일스 모랄레스입니다.
앞으로 나올 작품
- 어벤져스: 둠스데이 — 2026년 12월 18일. 스파이더맨 등장 예정.
-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 — 2027년 6월 18일. 애니메이션 완결편.
-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 — 2027년 12월 17일.
애니메이션 완결편은 사연이 깁니다. 원래 2024년 초 개봉 예정이었는데, 작가조합 파업과 대대적인 재작업이 겹치며 몇 년씩 밀렸어요. 마블·소니 영화는 개봉일이 자주 바뀌니 관람 계획은 여유 있게 잡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순서 안 지키고 최신작부터 봐도 되나요?
가능은 하지만 아쉬울 수 있어요. 톰 홀랜드 라인은 앞 작품 결말이 다음 작품 출발점이라, 직전 편만큼은 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1세대와 2세대는 각각 독립적이라 아무 데서나 시작해도 괜찮아요.
세 배우 중 누가 제일 나은가요?
정답은 없습니다. 향수와 완성도면 토비 맥과이어, 캐릭터 해석과 감정 연기면 앤드류 가필드, 액션과 유머면 톰 홀랜드를 꼽는 팬이 많아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플레이 등에 흩어져 있습니다. 배급권이 소니에 있어서 다른 마블 영화와 사정이 달라요. 국내 OTT 서비스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편성은 각 플랫폼에서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스파이더맨 4는 언제 나오나요?
톰 홀랜드 기준으로 〈브랜드 뉴 데이〉가 바로 그 네 번째 작품입니다. 제작 당시 "스파이더맨 4"라는 가제로 불렸어요.
총 몇 편인가요?
단독 9편, 어벤져스 포함 12편, 애니메이션까지 14편입니다.
마무리
지금 극장 갈 계획이라면 노 웨이 홈 복습 후 브랜드 뉴 데이.
집에서 정주행할 거라면 홈커밍 → 파 프롬 홈 → 노 웨이 홈.
아이와 함께라면 뉴 유니버스부터.
배우가 세 번 바뀌어도 이 시리즈가 던지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힘을 갖게 됐을 때, 그 책임을 어떻게 짊어질 것인가." 어느 세대로 시작하든 이 질문만큼은 똑같이 전해질 거예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정보 기준일: 2026년 8월 초. 개봉 일정과 흥행 수치는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소니 픽처스·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공식 발표, 데드라인·버라이어티·영진위 통합전산망 흥행 집계

댓글
댓글 쓰기